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국제갤러리 K1

 

한국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박서보 작가'  (사진 = 국제갤러리 제공)
한국 아방가르드의 선구자 '박서보 작가' (사진 = 국제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국제갤러리는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K1에서 박서보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그간 국제갤러리와 박서보는 의미있는 여러 그룹전을 통해 한국 단색화를 전 세계에 함께 알려왔으나 개인전 개최는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이다. 

회화에 동아시아의 자연과 예술에 대한 관점을 담아내 한국의 모더니즘을 선도했다 평가받는 박서보는 줄곧 ‘왜 회화 작업을 하는가?’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응하는 새로운 작업방식을 모색해왔다.

박서보 작가의 묘법 연작은 흔히 1970년대 초기(연필) 묘법, 1980년대 중기 묘법, 2000년대 이후의 후기(색채) 묘법으로 구분된다. 

연필 묘법이 반복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비우고 수신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색채 묘법은 손의 흔적을 강조하는 대신 일정한 간격의 고랑으로 형태를 만들고 풍성한 색감을 강조하여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는 작가의 대표 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서보 작가의 전시작 'Ecriture (描法) No. 120715' (사진 = 국제갤러리 제공)
박서보 작가의 전시작 'Ecriture (描法) No. 120715' (사진 = 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의 ‘후기(색채) 묘법’으로 알려진 2000년대 이후 근작 16점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연에서 발견되는 선명한 색감과 주변 도시 경관의 단조로운 색감이 혼재된 치유의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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