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맨 앞으로 나온 타악기들의 매력을 만나는 시간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IBK챔버홀에서 <아티스트 라운지>를 개최한다. 이날의 연주를 꾸며줄 주인공은 퍼커셔니스트 김은혜와 이번 연주를 위해 특별히 결성된 타악기앙상블로, 오케스트라 가장 뒤편에 서 있던 타악기들이 무대 전면에 나서 숨겨놨던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타악기 연주자인 김은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번 연주를 위해 10가지가 넘는 타악기를 선보인다. 마림바부터 베이스드럼, 심벌즈, 탬버린, 스네어드럼, 톰톰, 봉고 등이 나오며, 심벌만도 세가지 종류로 모두 합치면 20여 개가 된다.

리듬의 반복과 변형으로 이끌어가는 타악기적인 요소가 충만한 작품인 진 코신스키의 ‘드럼의 춤’으로 시작하여, 두 대의 마림바에서 네 명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나이젤 웨스트레이크의 ‘자기 중심적 강의’를 이어 연주한다.

이어 스티브 라이히의 ‘나무조각을 위한 음악’은 길이가 각기 다른 다섯 개의 나무조각만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데이비드 스키드모어의 ‘제례음악’은 네 명의 연주자가 다양한 타악기가 내뿜는 신나는 리듬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줄 것이다. 에릭 사뮤의 ‘아멜린’은 김은혜의 마림바 솔로 연주로, 청아한 울림과 폭넓은 음역대를 가진 타악기 마림바의 매력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는 특별히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플루티스트 이예린의 출연으로 타악기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의 플루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곡은 토머 야리브의 자이로로 두명의 타악기주자가 보여주는 화려한 리듬과 강렬한 움직임을 타악기의 울림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유인택 사장은 “미처 몰랐던 타악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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