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도 의심한 아내… 사위와 함께 '살인 공모' 충격

(문화뉴스 이지민 기자)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50대 여성이 사위와 함께 살인미수 범행을 저질러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7일 A씨(57)를 살인미수 혐의로, 사위 B씨(30대)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경 인천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흉기로 남편 C씨(50대)의 얼굴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른 뒤 중요 신체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술에 취해 잠이 들어 있었으며,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C씨의 손발을 끈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피해자인 C씨는 사건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했고, B씨는 "A씨가 시켜서 범행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 이지민 기자 ijimin26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