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정애리, 투병과 사고 고백…경험 담은 진솔 토크 ‘공감’
금보라, 장서희-이유리-박서준 “‘내 손 맞은 배우, 다 성공했다’”…베테랑 에너지 폭발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배우 정애리와 금보라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데뷔 40여 년 차 다운 내공과 남다른 유쾌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289회에서 두 배우는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예측불허 퀴즈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전국 시청률 3.7%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정애리와 금보라는 각각 특유의 진지함과 직설적인 화법으로 옥탑방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종국이 두 사람의 다른 느낌을 언급하자, 금보라는 "잠깐만 종국 씨, 뭐가 다른지 말해봐"라며 거침없이 받아쳤다. 송은이가 “정애리는 냉소적 분노 스타일, 금보라는 불꽃 같은 에너지”라고 설명하자, 금보라는 솔직하게 "시끄러운 역할이 대사가 많아 더 재미있다"고 전했다.

정애리는 금보라의 첫인상을 "대본을 집어던진 날"로 기억했다. 이에 금보라는 녹화 현장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후배가 촬영에서 자주 빠져 순간적으로 대본을 던졌으나 이내 바로 주워 읽었다"며, 자신의 솔직함과 후회 없는 성격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극 턱끈펭귄의 새끼 보호법’, ‘잡곡밥을 부드럽게 만드는 재료’ 등 다채로운 문제와 함께 각 출연진의 다양한 경험담이 오갔다. 정애리는 딸과 편지를 자주 주고받으며 가족애를 확인했다고 밝혔고, 금보라는 자녀 교육 방식과 모자간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공개했다.

정애리는 난소암 투병 과정과 중대한 교통사고를 극복한 사연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난소암 진단 후, “너무 애쓰면서 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변화된 삶에 대해 전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 당시에는 교통사고로 갈비뼈 6대가 골절됐음에도 불과 일주일 만에 현장에 복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81~90년대 화장품 모델로 활약했던 추억부터 ‘국민 엄마’ 연기의 노하우까지, 두 배우는 풍성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금보라는 "내 따귀 맞은 배우들은 모두 스타가 됐다"며, 장서희-이유리-박서준 등과의 작품 이야기를 전했다. 또 박서준과 작품에서 경쟁이 치열해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는 비하인드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보라는 “오늘 모두가 크게 웃어서 생명이 1분은 늘었을 것 같다”며 유쾌한 인사를 남겼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를 통해 "레전드 조합" "감동적인 투병 고백" "베테랑 배우다운 에너지"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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