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카고·런던 5개 기관 참여…오는 12~19일 KF 주최 문화예술 특강
배형민 건축, 이진준 미디어아트 강연…차세대 전문가 위한 학문 확장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 문화예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특강 시리즈가 미국과 영국에서 열린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영국 현지 5개 기관과 함께 ‘2025 KF 한국 문화예술 특강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학문적으로 확장하고,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미국에서는 뉴욕대 미술사대학원, 시카고예술대학,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협력해 한국 건축 예술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미국 강연자로는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배 교수는 제5차 광주폴리 총감독,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제14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큐레이터 등의 이력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 건축의 역사와 주요 경향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런던대 SOAS와 셰필드대 한국학센터의 협력 아래 이진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강단에 선다. 이진준 교수는 인공지능·가상현실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예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올해 4월 지드래곤 음원 우주 송출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한 이력이 있다. 강연에서는 자신의 최근 작품을 포함해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한국 미디어아트의 현황과 미래를 소개할 계획이다.
KF는 지난 8월 호주와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주제로 한 문화예술 특강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KF 관계자는 “각국 우수 인재가 모인 미국과 영국에서 한국 연구의 매력과 필요성을 넓힐 기회”라며 “이번 특강 시리즈가 한국 문화예술의 여러 흐름과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색하는 학문적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F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