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 4.8조 원 증가…신용대출도 다시 늘어
금융당국 “사업자대출 관리·새마을금고 실태점검 연내 완료 방침”

(문화뉴스 이혜주 기자) 10월 가계대출이 4조 8천억 원 증가하며 전월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들과 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부채 총량관리 상황과 10월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와 금융권 단체가 참여했다.
10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9월보다 3조 7천억 원 늘어난 4조 8천억 원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 2천억 원, 기타대출은 1조 6천억 원 증가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9천억 원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금융당국은 중도금대출은 실행 일정에 따른 것이고, 일반 주담대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전의 거래량 증가를 감안하면, 11월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 사무처장은 “가계대출이 총량목표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연말 주담대 증가와 11월 계절적 확대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은행권에서 45건 이상의 목적 외 사업자대출이 확인된 점을 언급하며, 제2금융권 전반에 대한 실태 점검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제2금융권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위반 차주에 대해서는 연내 대출 회수 등 조치를 예고했다. 행정안전부는 7월까지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 2,897건을 점검해 위반 사례를 적발했고, 8월 이후 신규 대출의 규제 회피 여부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이혜주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