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력 증가 속 농한기 맞춤 교육·1:1 상담 강화
농업고용인력지원전문기관 지정 이후 노무관리 전문성 ‘업그레이드’

(문화뉴스 정성훈 기자) 농협중앙회가 11월 17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농한기 동안 찾아가는 농업노무 프로그램인 ‘노무랑 농부랑’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업 현장 내에서의 채용, 근로계약, 임금 등 실질적인 노무관리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금지 등 인권보호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의 실제 사례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1:1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농가의 노무관리 역량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올해 3월 신사업으로 시작한 ‘노무랑 농부랑’은 10월 말까지 농업인, 지자체, 농협 관계자 등 2,253명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농업 분야 노무관리의 관심과 현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고용환경 조성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지원부 김진욱 부장은 “외국인 고용인력 증가에 따라 농업 분야 노무관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농한기 사업 집중운영을 통해 더 많은 농가가 노무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무랑 농부랑 사업이 농가의 부담을 덜고, 농업 경영의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업인 노무교육은 신청자가 20명 이상일 때 지원되며, 노무관리 컨설팅은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을 희망하는 농협에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관련 교육신청은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인권보호상담실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2월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농업고용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돼 농림축산식품부의 위탁을 받아 인권보호상담실을 직접 운영하는 중이며, 올해는 공인노무사를 추가로 배치해 사업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정성훈 기자 until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