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첫 아프리카 개최…이재명 “공정한 미래-국제 연대 논의”
UAE-이집트-튀르키예서 경제-문화-방산 협력 확대 기대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 참석과 함께 중동 3개국(UAE, 이집트, 튀르키예) 순방에 나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4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이번 해외 일정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첫 방문지인 UAE에서 이 대통령은 17일부터 19일까지 국빈일정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양국 경제인들과의 협력 논의, 국빈 오찬, MOU 체결식 등을 진행하게 된다. 아부다비 현충원과 자이르 초대 대통령 영묘 방문, 동포 만찬 간담회, 군 장병 격려 일정도 포함된다.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는 이집트에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공식 오찬, 카이로대학교 연설, 재외동포 간담회를 소화한다.
이번 순방의 핵심 일정인 G20 정상회의는 21일부터 23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다. 올해 정상회의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며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1세션에서 포용적 성장의 필요성, 경제성장과 무역의 역할, 개발 지원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대응 등 회복력 있는 세계 실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23일에는 핵심 광물 확보, 좋은 일자리 창출, 인공지능 발전 등 모두를 위한 미래 방향에 대해 각국 정상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이후에는 남아공 현지 동포와의 간담회를 마지막 일정으로 요하네스버그 방문을 마무리한다.
위성락 실장은 대한민국이 APEC에서 제안한 글로벌 AI 비전과, 지속가능 성장 모델을 G20에서도 이어가며,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기후변화 정책이 국제사회 주요 의제로 부상하도록 주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재명 정부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기조를 아프리카와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등 아프리카 국가와의 연대, 협력 의지와 함께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특히 2028년에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임을 알리며, 이번 순방과 그에 따른 G20 참여가 우리 외교의 위상 재확인과 국제사회 협력 복원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24일부터 25일까지 튀르키예에 머물며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 한국전 참전기념탑을 참배하고,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재외동포와의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위 실장은 이번 순방이 평화와 번영,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우리 국가와 핵심 협력국인 중동 3개국의 관계를 한층 격상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방위산업 수출 확대, 투자 및 첨단기술·보건의료 협력 심화, K-컬처 중심지로서의 문화 교류 물꼬 트기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와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와 함께 경제, 문화, 첨단기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호혜적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