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균형 해소 위한 구조 개혁·국제 협력안 제안
기후변화·재난대응·식량안보…우리 정부 저탄소 전환 등 참여 의지 밝혀

‘격차 없는 성장 해법 제시’…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포용·기후위기 대응 강조 /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격차 없는 성장 해법 제시’…이재명 대통령, G20 정상회의서 포용·기후위기 대응 강조 /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주진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적 격차와 불균형 완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제1세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저성장과 불균형 등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마주한 상황에서, 기회의 확장을 통한 함께 잘사는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제 구조 전환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의 성과 중심 재정정책처럼 미래 신성장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총생산을 확대하고 국가 부채비율 역시 낮추는 선순환 구조 마련을 소개했다.

또한 다수 개발도상국들이 과도한 부채로 인해 투자 여력이 부족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등 G20의 다양한 노력에도 동참할 계획임을 알렸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정상화와 국내 주도로 마련된 '투자원활화협정'의 공식 채택을 위해 WTO 각료회의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 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포럼과 개혁 로드맵 평가 주도 등 우리 정부의 다각적 역할을 소개하고,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재난 위험 대응, 기후 변화, 공정한 에너지 전환, 식량 체계 등 주요 글로벌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해와 기후, 에너지, 식량 위기가 하나의 연결된 위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면 오히려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기후위기 대응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리 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중장기 기후탄력성 발전 계획을 확정한 사실을 알렸다.

재난위험 대응에 있어서는 복원력 중심의 예방 전략을 강조했다. 더불어 G20의 다중재난 조기경보체계 도입을 지지하며, 우리나라의 아시아·태평양 재해 조기경보체계 구축 지원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분산형 전력망 확대, 햇빛·바람소득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저탄소 인프라 정책을 국제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식량원조 사업 대상국 확대와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실천 현황을 설명했다.

아프리카 속담인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는다”를 인용하며, 어떤 한 국가의 회복력 강화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연결됨을 강조했다. 우리 정부가 앞으로도 위험 예방과 위기극복 체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날 1세션을 주관한 남아공 정부는 참석국의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정상선언문이 채택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문화뉴스 / 주진노 기자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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