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Gallery MOS)에서 11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이민지 작가의 개인전 ‘흐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흐름’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사유와 감정의 생성과 소멸, 번짐과 겹침이 반복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이민지 작가는 연기나 물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는 움직임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적 리듬을 포착하고, 그 변화의 궤적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갤러리 모스, 이민지 개인전 ‘흐름’ 개최
갤러리 모스, 이민지 개인전 ‘흐름’ 개최

작가는 ‘연기처럼 아름다운 것도 없다’라는 문장으로 전시의 서사를 시작하며, 정지된 공기 속에서도 연기가 흐르며 보이지 않는 문양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한다. ‘흐름’은 완결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확장되는 사유의 과정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전시 공간은 시간의 통로이자 흐름의 궤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객은 복도를 따라 이동하며 각 작품의 독립적인 존재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작품 간의 여운이 겹치며 확장돼 관람객은 하나의 내적 서사를 완성하게 된다.

작가는 관객이 작품 사이의 여백 속에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하고, 시각적 체험을 통해 ‘보이지 않던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한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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