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주간 박스오피스 소식
[문화뉴스] 2016년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헨리 4세 Part1 & Part2 - 왕자와 폴스타프'가 연극 부문서, '명동로망스'가 뮤지컬 부문서, '라바야데르'가 무용/발레 부문 및 종합 부문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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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KOPIS 연극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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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KOPIS 뮤지컬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 ||
지난 한 주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연극은 3월 29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열리는 '헨리 4세 Part1 & Part2 - 왕자와 폴스타프'가 차지했다. 7번 상연되어 3,33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기를 기념해 선보이는 서울시극단의 올해 첫 작품으로, 2002년 김광보 연출이 객원 연출로 초연한 이후 14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오세혁 각색, 박동우 미술감독, 정재진 무대 및 영상디자인, 장한솔 음악 등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해 탄탄해진 구성과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작품으로 다시 올려졌다. 김광보 연출은 50여 개의 배역, 약 30여 개의 장면으로 이뤄진 방대한 작품을 28명의 배우와 함께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헨리 왕자' 역의 박정복, '폴스타프' 역의 이창직, '헨리 4세' 역의 강신구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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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헨리 4세 Part1 & Part2 - 왕자와 폴스타프' | ||
이어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신춘문예 클래식전'이 36회 상연 1,898명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신춘문예 클래식전'은 최용훈, 고선웅, 정범철, 남궁연 등 현재 한국연극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연출가들이 그동안 신춘문예를 통해 발표됐던 작품 중 작품성과 더불어 연극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재공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뒤를 이어 장우재 연출의 '환도열차' 재연이 7차례 공연 1,227명을 불러모아 공연 첫 주보다 1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연극을 관람해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장진 감독의 연출로 화제가 된 '꽃의 비밀' 재공연이 8차례 공연에 1,203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를,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리차드 3세' 공연이 3차례 상연 1,025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주간 KOPIS 박스오피스 연극 부문 5위에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부문에선 지난 3월 2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막을 올린 '명동로망스'가 8번 상연 1,430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명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9급 공무원 선호가 1956년 명동의 로망스 다방으로 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작품이다. 그곳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화가 '이중섭'과 지금 이 순간을 뜨겁게 살아야 한다는 문학소녀를 만나며 '선호'의 심적 변화를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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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명동로망스' ⓒ 극단 장인 | ||
2위는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 '아마데우스'가 차지했다. 전체 공연 11회 상연 472명의 관객을 모았다.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음악을 따라가며, 작곡되던 당시 모차르트의 삶이 어떤지 따라가 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첫사랑에 빠졌을 때,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했을 때, 인정받기 시작했을 때, 결혼할 때, 죽음의 기운을 느꼈을 때 등 작품은 작곡가의 심리와 배경을 반영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바실라'가 6번 공연 199명의 관객을,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린스 마이 프렌드'가 5번 공연 193명의 관객을, 한성아트홀 1관에서 열린 '꽃순이를 아시나요'가 6번 공연 114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나란히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음악회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차지했다. 특히 봄을 맞아 시작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교향악축제'가 사랑을 받았다. 1위 '교향악축제, 강릉시립교향악단'(23일/2,253명), 2위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 기념 콘서트'(29일/2,185명), 3위 '교향악축제, KBS 교향악단'(1일/1,917명), 4위 '교향악축제, 대구시립교향악단'(3일/1,708명), 5위 '뮌헨 소년 합창단'(30일/1,398명) 등 공연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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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레 '라바야데르' | ||
무용/발레 분야에선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국립발레단 '라바야데르'가 6번 공연, 7,351명의 관객을 모아 KOPIS 박스오피스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로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 국립현대무용단의 '이미아직'이 2번 상연, 1,171명의 관객을 모았다. 또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3월 31일 열린 '믹스&초이스'가 국악/복합장르서 1,035명의 관객을 모아 1위를 기록했다.
▶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정확한 공연시장의 파악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정식 운영(kopis.or.kr)했다. 이에 예경은 문체부 주관으로 올해 말 공연전산망 운영 및 정보 수집 근거 마련을 위한 공연법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경은 현재 KOPIS 수집 연매출액이 공연시장 매출액의 약 10%가 연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KOPIS 집계 대상 공연은 공연전산망 연계기관인 공연시설 13곳(강동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극장용,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명동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과 공공티켓 3곳(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 및 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해당 공연의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