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간담회서 동포 의견 경청, 국가의 든든한 지원 강조
비자·병역 등 현지 건의 적극 수렴 지시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동포들과의 만남에서 국가의 역할과 동포들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간담회에 참석해 현지 재외동포 약 150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는 이스탄불과 앙카라를 비롯한 주요 지역의 동포단체 관계자, 주재원, 문화·교육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김정호 튀르키예 한인회장이 “한국과 튀르키예는 70년 전부터 이어진 특별한 형제의 나라”라고 밝히며, 양국 간 우호 관계 강화를 기대하는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튀르키예와 맺은 각별한 관계 속에서 동포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두 나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더 이상 모국을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 정부가 든든한 지지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약 6천만 명이 살아가는 공동체로 언급하며, “모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의견을 적극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엄영인 앙카라 한인회장의 건배사 후, 동포들은 각자의 경험과 제안을 공유했다. 김익환 이스탄불공대 교수는 가상공간 및 지진 AI 연구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국가적 의지가 연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달주 씨에스윈드 튀르키예 법인장은 “첨단 풍력 기술과 K-컬처가 현지 한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유은미 앙카라대학교 교수는 15년간 한국어 문학을 강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비자 제도, 병역, 보훈 정책 등 다양한 실질적 제안도 이어졌으며, 이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과 관계 기관에 동포들의 건의를 면밀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다”며 동포들의 건강과 성취를 기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