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6년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집계한 KOPIS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주간 박스오피스에서 '제17회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가 클래식 및 종합 부문서, '갈매기'가 연극부문서,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뮤지컬 부문서, '배정혜의 신전통 Ⅱ'이 무용/발레 부문서 1위에 올랐다.

   
▲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KOPIS 연극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KOPIS 뮤지컬 부문 박스오피스 순위
 
   
▲ '제17회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포스터
지난 한 주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연은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가 차지했다. 2,459명이 관람한 이번 공연은 김봉미 지휘자, 튜바 허재영, 소프라노 김인혜, 메조소프라노 펑춘웨이, 카운터테너 정시만, 소프라노 김성혜 등이 참석했다.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소규모 그룹의 앙상블에서 실내악,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 형태를 지닌 전문 오케스트라다. 상임지휘자 김봉미 교수와 국내외 60여 명의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힐링과 웰빙을 모토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 클래식 문화의 추구와 한국의 훌륭한 얼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극 부문에선 6월 4일부터 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 국립극단의 '갈매기' 2번 상연, 700명의 관객을 동원해 첫 1위로 막을 내렸다. '셰익스피어 이후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으로, 2012년 연극 '헤다 가블러'에서 운명을 지배하려는 여주인공 '헤다 가블러'로 그해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혜영이 4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유명한 여배우 '아르까지나'로 분했다.
 
여기에 2014년 '리차드 2세'를 도전적이고 탁월하게 재해석해 호평을 받은 루마니아 연출가 펠릭스 알렉사가 연출을 맡아 국내 연극 관객에게 익숙한 고전 '갈매기'를 현대적으로 선보였다. 총 23회 공연된 '갈매기'는 7,504명이 관람해 체호프 열풍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 연극 '갈매기' ⓒ 국립극단
 
5월 10일부터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린 'Q'가 4회 상연 431명을 동원해 2위로 막을 내렸다. 'Q'는 한 스타 프로듀서가 국적 불명 전대미문의 연쇄 살인마를 사형에 처해지기 전에 온 국민에게 실제 모습을 생중계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스토리를 보여줬다. 총 65회 상연된 'Q'는 6,770명이 관람했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계에서 드문 전막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행해 많은 관객과 호흡했다는 평이다.
 
또한, 인천어린이과학관에서 5월 17일부터 3일까지 열린 '집에서는 따라 하지 마세요'가 5회 상연 373명이 관람해 3위를,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을 원작으로 해 새롭게 만든 작품인 연극 '아들'이 5회 상연, 355명이 관람해 4위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4회 젊은연극제, 방자놀이'가 4회 상연 347명이 관람해 5위에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분야에선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42번가'가 8회 상연, 1,84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쇼 뮤지컬의 바이블'로 불리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버전으로 공연된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이종혁과 함께 '줄리안 마쉬'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있다. 또한, 김선경, 최정원, 임혜영, 에녹, 이호성 등이 출연한다.
 
   
▲ '브로드웨이 42번가' 포스터
 
이번 2016년 공연은 20주년을 기념해 '뉴 제너레이션'이란 슬로건을 걸고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씬이 추가됐다. 계단 위에서 앙상블들이 합을 맞추며 화려한 스텝을 선보이며, '페기소여'의 아슬아슬한 솔로 댄스를 선보이는 피아노 씬, 싱크로나이즈드 댄스를 추는 앙상블 위에 대형 거울을 설치한 장면, 3층 높이의 대형 세트를 이동시키며 선보이는 장면 등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는 평이다.
 
이어 8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되는 '모차르트!'가 7회 상연 520명의 관객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모차르트가 아닌 자유로운 영혼을 갈망하는 '볼프강'과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어린 시절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가 이야기의 중심이 돼서 모차르트의 고뇌를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의 유명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연출을 맡았다.
 
한편,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공연된 '인어공주'가 2회 상연 376명이 관람해 3위를, 1967년 영국을 배경으로 노래가 전부였던 '잭'과 그의 전부가 되어버린 '줄리'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노래하는 작품 '리틀잭'이 4회 상연 341명이 관람해 4위를, 분당소극장에서 열린 '아기돼지 3형제 집짓기 프로젝트'가 4회 상연 268명이 관람해 5회 상연 390명이 관람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티켓예매처 기록을 뺀 수치다.
   
▲ 오페라 '사마천' 포스터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서 2위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 뉴서울 오페라단 '사마천'이 차지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제71회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1일, 1,362명), '탄호이저'(6월 30일, 1,337명)이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매김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6월 27일 공연된 '서울시립교향악단 SPO Night'가 1,204명을 동원했다.
 
무용/발레 분야에선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6월 30일부터 3일까지 공연된 '배정혜의 신전통 Ⅱ'이 4회 상연 689명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제2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4회 상연 145명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악/복합 분야에선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6월 29일부터 1일까지 열린 '쓰리데이즈콘서트, 타악시리즈'가 3회 상연, 620명이 관람해 1위를 차지했다.
 
▶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정확한 공연시장의 파악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정식 운영(kopis.or.kr)했다. 이에 예경은 문체부 주관으로 올해 말 공연전산망 운영 및 정보 수집 근거 마련을 위한 공연법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경은 현재 KOPIS 수집 연매출액이 공연시장 매출액의 약 10%가 연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KOPIS 집계 대상 공연은 공연전산망 연계기관인 공연시설 24곳(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극장용,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명동예술극장, 아시아문화의전당, 예술의 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 강동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이하 연계예정) 경기도문화의전당, 구로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전예술의전당, 창원문화재단 등)과 공공티켓 4곳(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 플레이티켓) 등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 및 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해당 공연의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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