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라면도 '백주부' 백종원이 끓이면 요리가 된다.
백종원이 알려주는 짬뽕라면의 레시피와 불맛을 내는 팁!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요식 사업가' 백종원이 이번에는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을 직접 알려준다. 전 국민이 누구나 사랑하는 라면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간식 중 하나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끓일 줄 아는 음식이다. 하지만 간단한 라면을 끓인다고 하더라도 고수의 비법이 담긴 라면과 그렇지 않은 라면의 맛은 천차만별이다.

그가 이번에 소개한 라면은 '짬뽕라면'이다. 다양한 요리의 짬뽕이 있지만, 그가 알려주는 짬뽕라면은 해물은 들어가지 않고 돼지고기가 쓰였으며, 불 맛이 살아있는 짬뽕라면이다. 유명 짬뽕 프렌차이즈까지 사업으로 하고 있는 백종원이기에 그가 알려주는 '짬뽕라면'은 특별한 비법을 담고 있을 것 같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요리에 앞서 필요한 재료들은 다음과 같다. 라면, 양파, 양배추, 대파, 식용유, 분말 스프, 건더기 스프, 굵은 고춧가루, 대패 삼겹살, 진강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백종원은 늘 그렇듯이 재료가 없을 시청자를 위해서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준다.

먼저 라면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파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지만 집에 양배추가 없다면 배추로 대신할 수 있다. 배추를 세로로 썰어서 사용하면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양파도 반드시 필요한 재료 중 하나이다. 짬뽕라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불 맛을 내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필요한 재료는 대패삼겹살이다. 집에 대패삼겹살이 아닌 전지 즉 앞다리살이나 불고기 거리 등을 썰어 놓은 것이 있다면 사용해도 괜찮다. 또는 목살을 잘게 썰어서도 이용할 수 있고, 그마저도 없다면 갈아 놓은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좋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돼지고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식용유와 라면스프도 필요하고 고춧가루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굵은 고춧가루가 없다면 고운 고춧가루를 써도 괜찮고, 더욱 맛있는 짬뽕라면을 만들고 싶다면 두 가지 고춧가루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을 백종원이 추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풍부한 불 맛을 위해서 진간장이 필요하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먼저 요리는 대파를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파는 굵게 썰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모양을 위해서 굵게 써는 것이다. 따라서 집에 썰만한 대파가 없고, 미리 송송 썰어 높은 대파가 있거나 파채가 있다면 그것들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준비한 양배추와 양파도 적당히 썰어준다.

그리고 짬뽕라면에는 식용유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사용하는 양이 자신이 사용하는 고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식용유에 고기를 넣고 볶으면, 돼지고기에서 기름이 나와 짬뽕 맛이 깊어진다. 만약 앞다리살과 같이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사용한다면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이제 대패 삼겹살을 넣어준다. 넣기 전에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은 대패 삼겹살에 붙어 있는 작은 오돌뼈이다. 조리 전에 미리 제거를 해줘야 먹다가 이를 다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준비한 양파와 대파를 넣고 센 불에 볶아준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볶아 줄 때, 불 맛을 내기 위한 포인트가 있다. 다음의 순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기름에 돼지고기를 볶아준다. 뜨거운 기름에 볶아지는 동안 돼지고기에서는 기름이 서서히 나온다. 그 때 파와 양파를 같이 넣고 볶는다. 파와 양파가 노릇하게 볶아질 정도로만 볶아준다. 여기서는 양파를 캐러맬라이징처럼 검어질 정도로 볶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볶아주기만 해도 괜찮다. 센 불에서 볶다가 "야 이거 좀 타는 거 아니야"할 정도만 볶는다. 이 상태로 노릇하게 익혀주는 것이 불 맛을 내는 포인트이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재료가 노릇해지고 기름이 지글지글 올라온다면, 양배추를 넣어줄 시간이 된 것이다. 양배추를 넣고 다시 센 불에서 볶아준다. 어느 정도 볶아주고 기름이 끓고 있다면, 진간장을 넣어준다. 끓는 기름에 마치 튀기듯이 넣어주는 것이다. 그래야 간장의 향이 확 살아나면서 짬뽕의 불 맛이 배가 된다. 또한 간장의 향이 양배추, 양파, 파에 스며들도록 볶아줘야 한다.

열심히 휘저으면서 재료들을 볶아준다. 프라이팬의 가장자리 부분에 의해서 간장이 스며든 채소들이 조금씩 그슬린다. 그러면서 불 맛이 가미되는 것이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이제 충분히 볶았다고 생각하면 고춧가루를 넣어준다. 수분 함유량을 잘 보고 넣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간장을 넣고 지나치게 잘 볶아서 수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면, 고춧가루가 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적당히 고추기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뜨거운 물을 부어준다. 그리고 준비한 라면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함께 넣어주고 간을 본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국물이 짜면 물을 더 넣어주고, 싱거우면 소금이나 소고기 조미료 혹은 치킨 파우더를 이용해서 간을 조절한다. 이 때 넣으면 안 되는 것은 멸치 조미료나 간장이다. 국물의 맛을 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기호에 따라 면을 익히고 그릇에 옮겨담는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이제 요리는 거의 끝났다. 짬뽕라면에 넣으면 안 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달걀이다. 보통 라면을 끓일 때, 꼭 달걀을 넣고 먹는 사람들이 있지만 짬뽕과 달걀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달걀을 넣으면 국물이 탁해지기만 한다. 정 넣고 싶다면 달걀 프라이를 따로 만들어서 넣는 것이 낫다.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출처: 백종원의 요리비책

마무리로 파나 쪽파를 송송 썰어서 올려주면 된다. 혹은 기호에 따라서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넣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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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짬뽕라면 레시피...국민 간식인 라면에 '불맛'을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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