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일찍 핀 벚꽃 때문에 서울 각 구청이 벚꽃축제 일정을 앞당긴다.
가장 유명한 여의도 벚꽃축제를 주관하는 영등포구는 애초 4월 13∼20일 예정됐던 일정을 3∼13일로 1주일 이상 앞당겼다고 31일 밝혔다.
윤중로의 벚꽃이 이미 만개해 5일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고 송파구도 '2014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원래 예정된 4월 11∼13일에서 4∼6일로 앞당겼다.
안산 벚꽃으로 유명한 서대문구는 16∼20일 열기로 한 '2014 안산 벚꽃음악회'를 4∼8일로 변경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31일 "봄비가 와서 벚꽃이 떨어지면 축제의 맥이 빠지기 때문에 더 서두르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에서 처음 핀 벚꽃은 나흘 후인 29일 서울까지 올라와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에서 3월에 벚꽃이 핀 건 1922년 기상청이 벚꽃 개화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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