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여성들 손목터널증후군 특히 많이 발생, 통증 있을 때 조기치료 받아야

   
 

[문화뉴스]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배추를 절구고, 양념을 묻히는 과정에서 손목에 많은 압박이 가기 때문이다. 만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김장철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손목터널증후군은 5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손목터널증후군 진료환자는 약 16만7,125만 명에 이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가 형성하는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한 가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자주 나타난다. 
 
주목할 점은 손목터널증후군 발병률이 남성보다 여성이 3배 이상 많고,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했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근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가사 노동으로 인해 손목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겨울철 김장을 할 때는 무거운 야채를 운반하는 것부터 시작해 배추를 절구고 씻고, 양념을 묻힌 후 통에 넣어 이를 옮기는 과정까지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작업이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김장철 유독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많은 것은 이러한 영향이 있는 것이다. 
 
김장철 손목터널증후군으로부터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전에 손목을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은 카트 등으로 옮기거나 가족들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김장 후 손목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고질적인 통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기진료를 받을 경우 비수술적 통증치료 즉 증식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김장철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내원하는 주부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라고 설명하면서 "평소 손목운동을 통해 손목근육을 강화하고, 김장철에는 되도록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손목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치료로 충분히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 보다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김선욱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봉천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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