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최근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등과 같이 젊은이들이 자주 모이는 거리를 찾으면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니아는 물론 대중들 사이에서도 수제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증거다.
 
라거 음용문화 위주였던 국내 맥주시장에 크래프트 비어가 자리잡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2011년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Brewmasters international)이 미국, 벨기에에서 수입한 20여종의 크래프트 비어를 국내에 정착시킨 것이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라거 음용문화 위주였던 국내 맥주시장에 향과 맛이 뛰어난 크래프트 비어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크래프트 비어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겨울에는 엠버에일과 스타우트 계열의 맥주를 선호하며, 여름에는 시트러스한 향을 지닌 과일 맥주와 가벼운 맛의 밀 맥주를 선호한다.
 
브루마스터스 인터내셔널은 국내에 크래프트비어 열풍을 몰고 온 선두주자이자, 현재 프리미엄 크래프트 비어를 80여종 이상 수입, 유통하는 업체다. 
 
브루마스터스가 수입하고 있는 맥주 중 최근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맥주는 로스트 코스트(Lost Coast) 양조장에서 제조된 맥주로서, 인디카 IPA(Indica IPA), 탠저린(Tangerine), 워터멜론(Watermelon),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 등 이다.
 
인디카 IPA(Indica IPA)는 알코올 함유량 6.5%의 인디아 페일에일(India Pale Ale) 맥주다. Columbus 홉과 Willamette 홉, Centennial 홉을 이용해 한 모금 마시면 시트러스한 향과 꽃 향기가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시에 진한 홉의 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한 번 마시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탠저린(Tangerine)은 알코올 함유량 5.5%의 위트 에일(Wheat Ale)이다. 로스트 코스트 농장에서 수확한 밀과 귤을 사용했기 때문에 시트러스한 향을 지니고 있다. 밀과 크리스탈 맥아의 조합으로 양조하고 펄 홉으로 숙성시켜 신선한 느낌을 주는 맥주다.
 
워터멜론(Watermelon)은 알코올 함유량 5.0%의 위트 에일(Wheat Ale)로서, 캘리포니아에서 수확한 수박을 넣어 상큼 달콤한 맛에 자연의 신선함을 담아 누구나 쉽게 즐기며 마실 수 있다.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는 알코올 함유량 4.8%의 윗비어(Witbier)다. Humboldt 허브와 맥아, 보리, 싹을 틔우지 않은 밀을 사용해 만든다. 로즈마리와 고수 향이 은은하게 나고 신맛이 살짝 곁들어진 상쾌한 맛이 특징이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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