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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예스 맨', '트루먼 쇼'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요즘따라 부쩍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며 남의 인생에 훈수 두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런 식의 조언아닌 조언은 일반적으로 듣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중심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듣는 사람의 주체성은 자연스럽게 배제된다. 내가 나아가야 할 길 남이 알아서 정해주니 잠시동안은 마음이 편하겠지만, 주체성이 상실된 삶은 장기적으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썩게 할 것이다. 그런 삶에는 생명력이 전혀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단 한 번뿐인 인생인데 마치 평생 살 것처럼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환경 때문에 미루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분명히 용기를 내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회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이 사람은 혹시 목숨이 여러개인가?' 하는 의심이 든다. 목숨이 여러개니까 이번 생은 그냥 대충 무난하게 살다가 죽고, 다음 생이 오면 그때 한 번 제대로 살아보려는 생각인가?

단순히 남이 시킨 대로 살아가는 삶은 재미도 없고 멋도 없다. 그리고 그런 삶은 필연적으로 당신의 정체성과 열정을 메마르게 할 것이다. 딱 한 번 주어진 인생, 우리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볼 필요도 있지 않겠는가? 자, 여기 그동안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다가, "특별한 계기"를 거쳐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기위하여 고군분투하는 세 명의 주인공들이 있다. 이 영화들이 아직 망설이고 있는 당신의 "특별한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2013)

사진제공=글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는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특별하고 신나는 순간들을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폐간을 앞둔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 표지 사진이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월터’는 문제의 사진을 찾기 위해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등을 넘나들며 상상 속에서만 하던 신나는 여행을 현실에서 직접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그 누구도 겪어본 적 없는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써내려 간다.

자기가 맡은 일에 사명감을 갖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열심히 일하지만, 자신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인생을 꿈꾸는 ‘월터’는 어딘가 모르게 오늘날 우리를 많이 닮았다. 어렸을 때 품었던 꿈과 열정은 단 한 번 사용하지 않은 채 오래된 가방안에 깊숙이 쳐박혀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월터'에게 선물로 준 여행 다이어리의 맨 앞장에는 단 두 단어 "Have Fun"만이 적혀있을 뿐이다.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마침내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는 '월터'는 우리에게 그만 꿈꾸고, 실제로 행동하라고 말한다. 

 

2. 예스 맨 (Yes Man, 2008)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예스 맨'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남자 ‘칼 알렌’(짐 캐리)은 ‘NO’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진심으로 ‘YES’라고 말하면 행운이 따라온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예전같았으면 회피하거나 포기했을 상황에서 ‘칼’은 계속해서 ‘YES’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살면서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람들과 특별한 순간들이 그를 찾아오기 시작한다.

'NO'는 'YES'에 비해 안정 지향적인 선택이다. 처음부터 'NO'라고 하면 무언가 책임 질 일도 없고 따라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YES'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실수를 저지르거나 일을 망쳐 차라리 안 한것보다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대신 'YES'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수반하기 마련이다.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YES'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NO'라고 대답하는 것보다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살다보면 때때로 가슴은 절실하게 'YES'라고 애원하지만, 머리는 'NO'라고 대답하는 순간들이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순간에 한 번쯤은 눈 딱 감고 'YES'라고 말해보는 것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해준다.

 

3.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사진제공=해리슨앤컴퍼니
'트루먼 쇼'

작은 섬에서 평범한 삶을 사는 30세 보험회사 직원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는 집과 회사를 기계처럼 오가며 살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후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가끔 친구들을 만나 맥주를 마시고, 대학에서 만난 한 여성과 결혼하고… 지극히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트루먼’은 어느 날 현실이라고 믿었던 주변의 모든 것들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라디오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거나 자신이 서있는 곳에만 비가 내리는 등 기묘한 일들을 겪으면서 ‘트루먼’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이 전부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짜 인생과 진짜 인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우리의 인생을 가짜 혹은 진짜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당신은 지금 "진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만약 당신의 삶이 영화 속 '트루먼'의 삶처럼 가짜같다고 느껴진다면, 조금만 용기를 내서 평소 꿈꿔왔던 모험을 떠나보길 바란다. 영화 속 '트루먼'이 그랬던 것처럼, 바로 거기서 진짜 인생으로 나갈 수 있는 비상구 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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