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20등 판매량 증가로 애플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기록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도 큰 영향 미쳐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2위 화웨이와 격차 벌려

지난 8월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20 [출처 = 삼성전자]

[문화뉴스 MHN 문정환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2017년 2분기 이후 3년만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3.7%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0.2%로 2위에 그쳤다. 3위는 LG전자(14.7%), 4위는 레노버-모토로라(8.4%)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 20'과 9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 2'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우수하고, A51, A51 5G, A71 5G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로 아이폰12 시리즈를 한 달 늦게 출시한 영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애플 본사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는 '애플의 계절'로 불린다. 애플이 아이폰 신작을 매년 3분기에 공개했고 4분기에 판매량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애플의 지난 2019년 3분기와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36.1%, 47.9%였다.

삼성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약 3년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2분기, 2016년 2분기, 2017년 2분기에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3분기에 총 80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21.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에 비해 48%,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중국의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여파로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화웨이는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7%로 1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에는 판매량 감소로 2위(14.1%)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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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년만에 1위 등극
갤럭시노트 20등 판매량 증가로 애플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 기록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지연도 큰 영향 미쳐
삼성전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2위 화웨이와 격차 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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