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운동,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등 일상 속 움직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장바구니, 텀블러, 비누 등

출처=Zero Waste Home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경민경 기자]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비닐봉지, 상자, 플라스틱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은 더욱 늘었다. 이러한 플라스틱 이용 증가는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 오염, 그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경각심도 커지면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운동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운동이다.

'제로 웨이스트'란 제로 웨이스트 국제 연맹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모든 제품, 포장 및 자재를 태우지 않고, 환경이나 인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토지, 해양, 공기로 배출하지 않으며 책임 있는 생산, 소비, 재사용 및 회수를 통해 자원을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쓰레기를 없애는 노력을 넘어, 모든 상품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재구축해 자원 순환 구조를 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2000년대 초부터 캘리포니아 등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정책으로 수용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자신만의 생활 속 '제로 웨이스트'를 공유하는 운동도 진행되었다. 더불어 제로 웨이스트 샵들도 생겨나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 '5R'

미국에서 제로 웨이스트 실천 운동을 확산시킨 블로거 비 존슨은, 제로 웨이스트 방법으로 '5R'을 제시했다. 5R은 Refure(필요 없는 물건 거절), Reduce(사용 줄이기), Reuse(다회용 제품 사용하기), Recycle(재활용은 다시 쓸 수 없을 때만 하기), Rot(썩는 제품 사용해 매립 가능하게 하기)이다. 

제로 웨이스트 열풍 속, 5R을 통해 일상해서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를 알아보도록 하자.

출처=Zero Waste Home 홈페이지

■ 장바구니, 텀블러 이용하기

장을 볼 때면, 의도치 않지만 비닐봉지, 박스, 플라스틱 용기 등 쓰레기도 한가득 사게 된다. 음료를 마시러 카페를 갈 때도 마찬가지이다. 소비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비닐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게된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장을 볼 때에는 장바구니를, 커피숍을 방문할 때는 텀블러를 챙기자. 빈번히 발생하는 비닐봉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이용만 줄여도 상당량의 불필요한 쓰레기 이용을 줄일 수 있다. 챙기는 과정이 수고스럽고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습관화하도록 하자.

■ 전단지, 영수증, 빨대 거절하기

5R의 하나인 'Rufuse'를 실천해보자. 거절은 제로 웨이스트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불필요하게 종이를 많이 사용하며 길거리 쓰레기의 주범이 되는 전단지도 거절하자. 

요즘은 카드결제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다. 영수증을 받아도 바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면, 영수증을 받지 말고 거절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음료를 자주 마신다면, 빨대 이용을 줄여보자. 환경 정책으로 카페에서도 다회용기 컵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빨대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에서 플라스틱 이용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 주방과 욕실에서의 실천

주방 세제, 종량제 봉투, 욕실 샴푸, 바디워시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주방 수세미에는 아크릴 등의 합성 섬유가 사용되기도 한다. 합성 섬유가 많이 들어간 수세미 사용을 줄이고, 천연 수세미를 이용해보자.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한다면, 건조해 처분하자.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사용되는 종량제 봉투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더불어 악취를 방지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샴푸, 바디워시, 핸드워시 등 플라스틱 통을 필요로 하는 청결용품 사용을 줄여보자. 플라스틱 통이 필요 없는 비누가 대체 수단이 될 수 있다. 

치실과 칫솔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대나무 칫솔, 생분해 치실 등 생분해가 가능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용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실천 방법 중 하나이다. 

■ 일주일에 한 번은 고기 안 먹기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운동도 있다. 비틀즈 멤버 폴 메카트니가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약전 토론회에서 제안하며 유명해진 운동이다. 일주일의 하루, 월요일엔 고기를 먹지 않는 운동이다. 

고개를 안 먹는 것과 제로 웨이스트가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고기 사육으로 발생하는 지구온난화를 줄임으로써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일 년 52일을 채식한다면 15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지녔다고 한다. 적지 않은 노력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작아 보이지만 많은 사람이 함께한다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정부 차원에서도 제품 포장 규제, 플라스틱 사용 제한 등 다각적이고 거대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기업의 노력, 정부의 정책 등 조금씩 변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변해간다면 모두가 깨끗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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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법

제로 웨이스트 운동,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등 일상 속 움직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장바구니, 텀블러, 비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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