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그린뉴딜정책' 기대감...관련주 일제히 상승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그의 공약과 관련된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경제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은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의 우세를 전망하며 그가 당선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추려 이른바 '바이든 지수'를 발표했다.
리스트에는 '바이든 수혜주'로 잘 알려진 선런, 넥스트에라 에너지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과 같은 통신 인프라 관련 기업,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포함됐다.
바이든 '그린뉴딜정책'→친환경 관련주 훈풍
전문가들은 바이든이 내세운 '그린뉴딜정책'(Green New Deal Policy)에 주목했다.
바이든은 향후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2,238조원) 투자하고 3000억 달러를 인공지능(AI), 5G, 통신플랫폼, 전기차에 투입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오는 2050년까지는 탄소 제로에 도전, 35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이러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친환경 사업과 관련된 종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친환경 관련주도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훈풍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신성에너지는 9일 장중 상승하며 전일 대비 29.76%(930원) 오른 4,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이엔지는 친환경 배터리 생산 공정에 필요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룸 시공사업과 태양광제품 제조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배터리 기업 관련주로 분류된다.

기호용 대마 합법화 기대감↑...테마주 상승
바이든의 또 다른 공약 중 하나였던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7일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역시 지난해 5월 지지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마리화나를 폈다고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해당 발언은 대마초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가 보여준 가장 강력한 발언으로 평가 받으며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도 의료용 마리화나 생산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 주가는 56.15% 치솟았다.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Corp)와 크로노스 그룹 주가 역시 각각 10.85%, 16.16% 급등했다.
국내 대표적인 마리화나 테마주로 꼽히는 오성 첨단소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대비 5.17%(235원) 상승한 4,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성첨단소재는 FPD 기능성 광학 필름(PET보호필름, NIR필름, NCF, IR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마초 관련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10월 연구 1년 반 만에 세계 최초로 뇌 질환 분야에서 대마의 의학적인 효능을 검증하는 가시적안 성과를 내며 주목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동시에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기구변화 대응 집행장치 마련,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 친환경에너지 세제혜택 등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혜주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시 5G 관련주, 바이든이 당선되면 친환경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와 바이든 후보의 공약 공통분모는 5G"라며 바이든이 당선돼도 5G 통신망은 구축될 것이고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해도 장기적으로 친환경 산업은 발전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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