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LCD, 반도체 수출 증가

사진-수출 증가율 및 무역 흑자

[MHN 문화뉴스 김종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55억 5천만 달러(한화 약 6조)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액은 163억 달러, 수입액이 107억4천만 달러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1월 수출액 중에서는 2018년(176억9천만 달러)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실적이 높았다. 하루 평균 수출액 7억2천만 달러도 지난해 같은 달 6억2천만 달러보다 16.3%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로는 반도체가 20.5%, 디스플레이가 32.1%, 휴대전화가 76.3%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요가 계속 늘어 메모리반도체가 24.9% 시스템반도체는 16.0%의 증가율을 보였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액정장치(LCD) 단가가 오르고 모바일 수요가 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52.1%, LCD가 10.5%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애플 등 주요 기업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완제품이 87.4%, 부품 71.5%로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 집계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중국 수출액이 가장 높았다. 중국 74억1천만 달러, 베트남 29억5천만 달러, 미국 19억 달러, 유럽연합(EU) 9억 달러, 일본 3억4천만 달러 순이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증가한 39억8천만 달러였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15억4천만 달러다.

수입도 수출과 같은 수치만큼 증가했으나, 수출액 규모가 더 커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컴퓨터-주변기기 수입이 늘었고, 디스플레이 수입은 줄었다.

국가별 수입액 증가율은 일본이 33.1%가 장 높았다. 뒤이어 대만 26.3%, 베트남 23.6%, 미국 10.9% 순으로 수입액이 증가했으며, 중국은 1.6% 증가율에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총 55억5천만 달러 흑자로 반도체(42억2천만 달러), 디스플레이(18억1천만 달러), 휴대전화(1억1천만 달러) 품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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