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근로자, 응급 의료, 인도적 목적 입국 허용...하루 1,500명으로 제한

사진=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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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필리핀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한달 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

17일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의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가 오는 20일부터 한 달 동안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5,404명 발생했다. 최근 나흘간 감염자 수가 2만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자 방역 강화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은 수도 마닐라에서 경제활동 봉쇄, 야간 통행금지, 18세 이하 자택 대기령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실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17일 14시 기준, 지금까지 63만 1,32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봉쇄로 인한 내수 침체가 지속되면서 30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총체적 경제 위기에 처했있다. 지난해 필리핀은 -9.5%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해외 거주중인 자국 근로자와 각국 외교관을 비롯해 응급 의료 또는 인도적 목적일 경우 입국이 허가된다. 다만, 하루 입국자 수는 1,500명으로 제한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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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20일부터 한달 간 '외국인 입국 금지' 

자국 근로자, 응급 의료, 인도적 목적 입국 허용...하루 1,500명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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