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서사 중심의 단편영화 4편 상영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여성 작가들과 동시대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 스페셜 토크를 마련했다.

‘여성은 쓰고, 영화는 기억한다’는 조선이 낳은 천재 작가 허난설헌, 시문과 그림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대표적 예술가 신사임당 등 강릉 출신인 두 여성 예술인의 삶에서 착안한 섹션이다.

각자의 관점으로 다양한 여성 서사를 써 내려가는 동시대 여성 작가들을 초대해 그들의 시선으로 네 편의 단편영화에 관해 논해보는 스페셜 토크의 시간을 마련했다.

오승현 작가
오승현 작가

먼저 <파이브 타이거>(감독 노마웡가 쿠말로)는 생존과 가족부양의 수단으로 매춘을 강요받는 남아프리카 여성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상영에 이어 김겨울 작가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꼰대책방』의 오승현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서영 작가
이서영 작가

현대 사회에서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한 비정규직 여성과 그녀의 상사를 중심으로 유머러스하게 파헤치는 단편영화 <익스큐즈 미, 미스, 미스, 미스>(감독 소니 칼벤토) 상영 후에는 『유미의 연인』의 이서영 작가와 함께 상영작과 노동자의 삶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송경아 작가
송경아 작가

<강물 속에>(감독 마 웨이지아)는 한 자녀 정책과 남아선호 사상으로 고통받는 중국 사회를 그린 영화다. 영화 관람 후 『백귀야행』의 송경아 작가와 모더레이터인 김겨울 작가가 깊이있는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하영 작가
천하영 작가

마지막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부부 강간의 문제를 다룬 인도 영화 <아니타>(감독 수쉬마 카데파운) 상영 후에는 『그녀는 조명등 아래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의 전하영 작가가 게스트로 참석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열흘간 강릉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사진=강릉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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