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 평론 활성화를 위해 격년제로 시행
SeMA-하나 평론상 4회 만에 나온 단독 수상자는 90년생 신진 비평가 이연숙
블라인드 심사를 원칙으로, 1차 서면, 2차 심사위원 토론, 3차 응모자 인터뷰
시상식은 12월 16일 목요일 오후 1시 서울시립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2015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으로 SeMA-하나 평론상을 수여한 이래 지난 3회에 걸쳐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견인할 미술평론가를 6인을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심사는 1차 서면, 2차 토론, 3차 인터뷰의 단계를 통해 총 27편의 응모작을 주제의식, 논리전개력, 이론적 기반, 비평적 시각, 문체, 문장력, 발전가능성, 참신성 등의 기준으로 심층 심사하였다.
특히 3차 인터뷰 심사는 5편으로 압축된 응모작들에 대한 이론적 정합성 및 응모자의 비평적 문제의식, 통찰력에 관한 심도 깊은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되었고, 최종적으로 응모자의 향후 평론 활동의 포부와 미술 담론과 현장을 이해하는 진폭을 가늠하는 심화된 토론 끝에 수상자를 결정하였다.
수상자 이연숙은 1990년생으로 서울대 미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 협동과정 비교문학과 석사 과정에 재학하는 한편, 소수자 문화의 저항형식과 스타일에 관심을 두고 팟캐스트 진행자, 기획자, 저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연숙은 ‘비체(abject)’의 개념을 통해 여성·퀴어 예술가들의 작품 속 물질과 실체, 정서를 분석하고, 타자적 존재의 감각을 세상과 인식의 혐오로부터 구해내고자 하는 응모작 「‘비체적’ 정서의 내장 만지기 : 이미래의 《캐리어즈 Carriers》」로 2021 SeMA-하나 평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eMA-하나 평론상 시상식은 12월 16일 오후 1시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시상식과 더불어,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상자들에 대한 장기 지원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SeMA 비평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인 <2021 한국 현대미술비평 집담회>가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