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포스터 공개

사진=인디플러그 재공 
사진=인디플러그 재공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여든 두 살 왈패 순악 씨의 전쟁 같은 삶을 말과 그림으로 이어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낸 영화 '보드랍게'가 2022년 2월 극장 개봉 확정했다.

'보드랍게'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와 마주해야 할 개인의 삶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선, 새로운 얼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관객 저마다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마이 플레이스'(2014), '파란나비효과'(2016)를 연출한 박문칠 감독의 3번째 장편 다큐멘터리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름다운 기러기상을 석권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위안부로 인한 피해가 전쟁 당시에 끝난 게 아니라 이후에도 2차, 3차 피해가 계속됐다.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하고 보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라는 감독의 전언처럼 '보드랍게'는 기존의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작품들을 경유해 보다 새로운 시선과 문제의식으로 출발한 프로젝트다.

주인공 김순악 씨를 단순하게 ‘피해자’라는 프레임으로 가두지 않고, 그의 삶을 입체적이고 통시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여성 김순악의 20세기 과거와 21세기 우리 시대 여성들의 현재를 함께 이으며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킨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역사와 우리 시대 다양한 여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직조해가며, 21세기 ‘여성’에 대한 시대적 화두를 보다 깊고 새롭게 제시한다.

영화 '보드랍게' 2022년 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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