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집 이후 6년 만에 돌아오는 앨범...'LP 더블 앨범' 구성으로 기대감 높여

[사진=악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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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어쿠스틱 기타 트리오 '악퉁'이 결성 20주년을 맞이해 6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정규앨범은 오는 4일 온라인 음원으로, 22일 LP로 발매될 예정이다. 

악퉁은 독일어로 '조심', '주의'를 뜻한다. 2002년 팀을 결성하면서 악퉁의 리더인 추승엽이 독일 여행 중 봤던 표지판의 단어가 계시처럼 다가와 이 단어를 밴드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악퉁은 어쿠스틱 기타 트리오로, 팀 결성 이후 어쿠스틱하면서 락킹한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며 2008년 데뷔 앨범 'Achtung'을 발표했다. 악퉁의 음악은 어쿠스틱 기타를 강조한 편곡으로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 보컬의 멜로디를 강조하며 음악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뷔앨범인 1집은 2CD로 발표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 신인'과 '헬로 루키'에 선정됐다. 또한 한 프랑스인 관계자의 눈에 띄어 'Fete De La Musique'의 메인 무대에 초청된 바 있다. 

현재 보컬과 어쿠스틱 기타의 추승엽, 베이스기타 김엘리사, 드럼 장세환으로 3명의 멤버로 구성된 악퉁은 2018년 가을부터 활동하게 됐다.

리더인 추승엽은 오랜 기간 활동해온 뮤지션으로 제대 후 2002년 악퉁을 결성했다. 지난 2017년 하우스밴드 공연을 준비하던 중 베이시스트 김엘리사를 만났고 그렇게 악퉁의 멤버가 됐다. 또한 지난 2016년 공석이 된 드럼 자리에는 당시 함께하던 베이시스트 김훈태의 소개로 장세환히 함께 하게 됐다. 

추승엽은 "지금의 멤버가 현재 악퉁의 음악에 있어 최고의 멤버"라고 설명하며, "악퉁이 추구하는 음악을 가장 잘 소화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함께하면 시너지효과가 생기는 멤버"라고 덧붙였다. 

[사진=악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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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멤버가 구축된 지난 2018년 11월부터 싱글 '치료해줘'를 시작으로 두세달에 한 번 씩 음원을 발표하고 있다. 그렇게 현재까지 총 12곡의 음원을 발표했다. 이번 정규앨범은 2016년 3.5집 미니앨범을 발표한 이후 6년 만이다.

특히 악퉁은 결성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정규앨범을 위해 LP 더블 앨범을 발표해 의미를 더했다. 데뷔 앨범이었던 1집의 2CD 컨셉과 맞닿아 있으며 줄어드는 CD 시장과 LP의 수요가 많아지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악퉁은 그간 꾸준히 음원을 발표해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그들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공연과 콘서트를 약 2년간 하지 못했다. 이런 그들이 오는 2월 혹은 3월 단독콘서트 개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악퉁의 스토리와 감동이 있는 콘서트와 공연이 계속될 것을 기대해본다. 

한편 악퉁의 결성 20주년 정규 4집 앨범의 온라인 음원은 오는 4일, LP는 22일 시차를 두고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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