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문화뉴스 주현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모든 정책을 민생에 초점을 두고, 비상한 각오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석한 장관들에게 "제가 최근 지역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 국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말고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여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 관계 부처 장관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생계비, 에너지 요금, 통신비, 금융부담 완화 방안을 차례로 쏟아냈다.

대통령실은 애초 이날 회의를 전체 비공개로 진행하려 했으나 막판 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생중계로 전환했다. 대국민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이번 주 들어 지속해서 강조돼 왔다.

전날 청주 시장에서 "국민께서 더 잘 사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국민의 애로 사항을 더 세심하게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상인들 모두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저희도 죽도록 일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지율을 40%대로 다시 올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당선 1주년과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대선 승리 1주년은 국민의힘의 3·8 전당대회 이튿날이어서 여당 지도부 재정비 직후 당정이 함께 심기일전 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4월 중으로 예정된 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 공원 개방 행사, 청와대 개방 1주년 행사 등과 맞물려 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삶이 힘든데 저희가 이벤트를 한다는 게 조심스럽다"며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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