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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연극 '황금용'으로 존재감을 널리 알렸던 윤광진 연출이 체홉의 작품과 만났다.

 

   
 

연극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름', '못생긴 남자' 등으로 다양한 상을 휩쓸며 한국 연극계에서 인정받는 연출가였던 윤광진 교수는, 2013년 연극 '황금용'으로 다시 한 번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김상열 연극상의 심사위원회는 그를 향해 "현대사회의 병적 징후를 새로운 형식 속에 담아낸 텍스트를 꾸준히 발굴해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연극 무대로 싱싱하게 빚었다"라며, "꾸준히 자신을 갱신하고 변화하는 세계를 응시하는 그의 작품이 신뢰를 줬다"라고 평가한 적도 있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제작을 맡은 공연제작센터는 연극 '못생긴 남자'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11 올해의 베스트연극 3에 선정되고, 2011대한민국연극대상 신인연기상, 2011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 수상, 2012년 예술의전당 '名品연극시리즈' 당선된 적 있다. 이어 2013년에는 연극 '황금용'으로 제 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최우수 작품상과 연출상, 한국 연극 평론가 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이름을 올리는 등 그 실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단체다.

 

   
 

윤광진 연출은 이번 공연에 참여하며, "'세자매'는 "인물들의 삶 이면의 드러나지 않는 것들, 보이지 않는 것들" 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알 수만 있다면…'이라는 극의 마지막 대사처럼 체홉은 영원히 알 수 없는 삶의 비밀에 마주하고 있다"라며,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힘, 우리 삶의 의미, 살아있는 이유, 미래의 망상과 과거의 상실, 시간이라는 구원과 저주의 함정, 작가는 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해 새로운 극을 써야했는데, 우리 무대가 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대한민국 연극계를 휩쓴 윤광진 연출의 이번 안톤체홉 연극 '세자매'의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세자매'는, 내일(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뉴스 장기영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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