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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중인 정흠밴드의 정민경(왼쪽)과 황명흠(오른쪽).

곧 12월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졌다.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누군가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누군가는 구구절절한 이별노래를 떠올릴 것이다. 그중에서도 겨울의 추위를 녹여줄 따스한 음악을 소개한다. 보컬의 음색과 노래의 멜로디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곡들이다.

포근한 매력의 스윙, '라이너스의 담요 - Love Me'


라이너스의 담요의 'Love Me'는 김태춘의 피처링으로 매력적인 두 보컬의 조합이 돋보인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Magic Moments'는 6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윤석철, 빌리어코스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피쳐링에 참여하여 각 곡마다 뚜렷한 정체성이 돋보인다. 팀명 '라이너스의 담요'는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라이너스'에게 안정감을 줬던 담요처럼, 위로가 되고 편안한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뜻이다. 팀명에서도 그의 곡만큼이나 포근함이 느껴진다.

 

작곡부터 노래까지 만능 아티스트, 'Ragoon - So Close'


조금은 낯선 이름의 Ragoon은 뮤지션보다는 작곡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라군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로서, 2PM의 'Pull & Pull', 'Know Your Mind', 2AM의 'To. AM(For You)' 등을 작곡했다. 뮤지션으로서는 R&B를 베이스로 한 음악을 만들고 있다. 그의 따뜻한 음색을 듣고 있으면 소복히 쌓여있는 흰 눈이 떠오른다. 여기에 Rook의 랩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있는 라군의 'So Colse'를 추천한다.

 

풋풋한 사춘기의 겨울, '정흠밴드 - 지나가네'


정흠밴드는 재즈 보컬리스트 정민경과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황명흠으로 이뤄져 있는 감성 어쿠스틱 듀오이다. 이들의 곡 중 '지나가네'는 따뜻하면서도 청명한 음색과 기타만으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곡이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는 "실제 정흠밴드의 공연을 봤는데 실력도 좋고 멘트도 잘하더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음악먹는 홍대 김준섭 대표는 "뮤지션은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밖으로 나가 운동도 하고 친구도 만나며 건강한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삶이 건강하면 그것이 음악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름처럼 '그리즐리(Grizzly: 엄청 멋진)한, '그리즐리 - 그래서 그랬지'


그리즐리는 작년 데뷔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예다. 최근에는 드라마 '설련화'의 OST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지'는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풋풋하고 귀여운 곡이다. 특히 통통 튀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가 돋보인다. 이 곡은 피아노 멜로디와 노랫말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손난로 같은 곡이다.

 

추운 겨울에는 R&B가 제격, '디어 - 너를 그리다'


디어의 '너를 그리다'는 R&B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스타일의 곡이다.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라임이 두드러지는 후렴구에 절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된다. 디어는 리얼콜라보 소속으로, 같은 소속사 식구인 라디(Ra.D)와 브라더수, 주영과 함께 이 곡을 편곡하여 싱글로 내기도 했다.

 

 

[글]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도움말] '음악먹는홍대' 김준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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