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가을 털갈이 시기, 모든 견종이 다 털갈이를 하진 않아···
주기적인 빗질과 반려견 피부에 맞는 샴푸 사용

잘 엉키는 털을 가진 몰티즈/사진=문수인 제공
잘 엉키는 털을 가진 몰티즈/사진=문수인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견주라면 집 안에 흩날리는 털로 가을이 왔음을 짐작한다. 

바닥 청소 횟수는 늘어나고, 틈틈이 침구에 붙어있는 털을 제거하지만 줄지 않는 털을 보면서 혹시 우리 아이가 탈모는 아닐지 걱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이 털갈이 시기이나 모든 견종이 계절 변화에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털갈이와 탈모는 초기에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일반적인 털갈이는 2~4주 내에 끝나지만 털이 한번 빠진 부위에서 다시 털이 자라지 않아 맨살이 드러나 보이거나, 부분적으로 모량이 줄어든다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 주기적인 빗질

털갈이 정도에 상관없이 빗질은 필수적이다. 빗질을 해주지 않으면 털이 엉켜 피부의 환기가 안되면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고, 방치된 죽은 털과 새로 난 다른 털들이 엉킬 경우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쉽다. 

주기적인 빗질은 털 관리뿐만 아니라 피부층의 각질을 탈락시켜 모근의 마사지,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이 있기에 털이 길든 짧든 해주는 것이 좋다. 

빗질을 할 때는 몸을 마사지하듯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살살 내려서 하며, 털이 잘 뭉치는 눈 옆과 귀 부분은 더욱 세심하게 빗질을 해줘야 한다.

몰티즈/사진=문수인 제공
몰티즈/사진=문수인 제공

■ 반려견 전용 탈모 샴푸 사용 

반려동물의 모근 속 남아있는 샴푸 잔여물이 배출되지 않고 피부에 남게 되면 그 잔여물들이 유해물질로 변질되면서 반려견에 털 빠짐 현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유해 물질들이 표피를 뚫고 세포 사이로 스며들면 지방층에 쌓이거나 혈액 속에 흡수되는데, 반려동물의 피부는 사람보다 표피층이 얇고 모공이 더 넓어 흡수되기 쉬우므로 이를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평소 반려견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몸에 탈모가 생겼는지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여러 조처를 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내원을 권장하는데 반려견의 탈모 원인은 염증성 피부 질환, 피부 감염, 호르몬성 질환 등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확한 원인 진단을 통해 이를 개선해야 이차적인 손상 없이 반려견의 피모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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