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마지막 전시
인식과 지각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에 대한 작업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동수)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021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사라지다, 살아지다」의 마지막 전시인 박세연 작가의 <기억을 걷는 시간(Portrait of Tim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세연 작가는 인식과 지각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사소한 것, 익숙해서 스쳐 지나쳤던 것들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익숙함과 낯섦의 경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 <기억을 걷는 시간>에서는 ‘너무 익숙해서, 작은 변화여서 간과했던 것들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음’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은 신작 9점과 구작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작품 <시간의 초상>은 동일한 시각이지만 매번 다른 날, 다른 시간에 저장된 시각 사진의 모음을 통해 반복되는 듯 변화하는 일상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조각 모음을 통해 전체의 무늬를 바라볼 수 있고, 초상(肖像)으로 저장된 사진집에서는 모두 다른 하나의 모습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의 초상>은 사운드가 결합된 작품이다. 어두운 공간 속에 울리는 시계 초침 소리는 공간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작은 변화에도 귀 기울이게 만든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시각에 울리는 종소리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긴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홍티아트센터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거리두기 1차 개편 조치사항에 따라 밀집도와 이용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된다. 반면 여전히 관람객 출입명부작성과 발열체크,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켜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전시는 홍티아트센터 1층 전시장과 공동작업장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내 작가 인터뷰가 포함된 온라인 전시 영상 서비스도 제공된다. 해당 온라인 전시 영상은 부산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컬쳐튜브’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와 홍티아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