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전 판매량 970만장... 역대 판매량 최다
대회 초반에도 불구, 각종 사건사고로 연일 도마에 올라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개막 3일 간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파리 올림픽의 입장권 판매량은 역대 최다였다. 개막일인 지난 26일 기준 총 1000만장의 입장권 중 97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을 뛰어 넘었다.
AP 통신에 의하면 파리 올림픽 운영위원회가 파리 올림픽 870만장, 파리 패럴림픽 100만장을 기록하며 총 970만장을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종전 최다 기록인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의 830만장의 판매량을 100만장 넘게 뛰어 넘은 것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대회가 진행 중이며 입장권 판매 역시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판매량을 다시 한 번 경신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역대급'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파리 올림픽은 각종 논란에 얼룩지고 있다.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면서 국내에서 대회 개막부터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파리 올림픽은 같은 날 오륜기를 역방향 게양하며 전 세계적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한편 기독교 전통이 남아 있는 유럽의 내부에선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최후의 만찬'을 희화화하며 종교적인 모욕을 했다는 논란이 발생하는 등 첫 날부터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대회 진행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특히 올림픽 남자축구 개막전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대거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하며 경기가 2시간 넘게 지연되었으며 이는 보안 및 안전에 대한 비난과 우려를 동시에 낳았다.
한편 파리 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대한민국의 팬싱 선수 오상욱을 '오상구'로 표기하면서 국내에서 연일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해당 인스타그램은 튀니지를 소개하면서 튀니지의 국기를 튀르키예 국기로 게시하면서 국제적 비판을 면하지 못했다.
더하여 선수촌 내부에서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이 '친환경 정책'을 표방하면서 버스 이동시 적당한 냉방 장치도 가동하지 않으며 길게는 2시간에 가까운 이동 시간을 한여름 더위 속에서 버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선수촌 음식도 '채식' 위주 식단을 표방하면서 일부 선수들은 '배고픈 선수촌'이라며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선수촌 숙소도 지난 대회 비난을 받았던 '골판지 침대'를 사용하며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이번 대회 '친환경'을 표방하며 '탄소 최소화'를 목표하는 만큼 선수촌에는 에어컨 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의 논란거리는 끝나지 않았다. '치안' 문제도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단의 티아고 알마다는 이번 대회 라커룸에서 시계, 반지 등 합산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했다.
연일 혼란스러운 파리 올림픽은 이제 대회 4일차를 맞이했다. 그러나, 다양한 논란 속에서도 파리 올림픽 입장권 판매만 두고 보면 역대급 '흥행'이라는 아이러니한 국면을 맞이한 파리 올림픽이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