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AI-OCR ‘리딧’ 기반…초기 수출기업도 손쉽게 서류 심사 가능
외환 1등 은행의 기술력 집약, 수출입 자동화 시대 본격 개막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하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하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하나은행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하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자체 개발한 AI-OCR 솔루션 ‘리딧(READIT)’을 기반으로 한다. 이 설루션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23년 6월 수출입 업무에 처음 도입됐으며,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그룹 내부 역량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기존에는 신용장 서류의 비정형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신용장 전문가의 숙련도에 따라 심사 품질이 좌우되었지만, 이번 AI 설루션의 도입으로 서류 자동 분류 및 정보 추출이 가능해져 오류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신용장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나 수출입에 처음 나서는 기업도 보다 쉽게 서류의 하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비대면 서비스는 우선 기업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제공되며, 기업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하나은행 CI 이미지 / 사진=문화뉴스 DB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출입 실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서류 하자 문제를 AI 기술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기쁘다”며 “외국환 1등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무역 자동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수출입 기업들의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일 고용노동부 및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융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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