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다큐멘터리를 반드시 봐야 하는 이유”…EIDF2025, 프로그래머 강력 추천작 발표
8월 25일 개막 EBS국제다큐영화제…35개국 62편, 고양·서울 극장 및 EBS 1TV서 상영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제22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5)가 8월 25일부터 일주일간 35개국 62편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와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형식의 상영작들이 준비된 가운데,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선택한 화제의 다큐멘터리 10편이 공개됐다.
추천작으론 베르너 헤어조크의 작품 세계를 AI 시나리오 각색으로 재해석한 ‘그를 찾아서’, 기후 재난으로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여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블랙 버터플라이’, 아이슬란드 여성들의 여행과 일상, 꿈을 동행하는 다큐드라마 ‘빵, 여자 그리고 꿈’ 등이 포함됐다.
또, 1960년대 콩고의 독립과 냉전기 국제 정세를 음악과 함께 풀어낸 ‘쿠데타의 사운드트랙’, 팔레스타인 활동가와 이스라엘 기자의 협업으로 완성된 ‘노 어더 랜드’, 혁신적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오페라 무대에 도전하는 ‘아이웨이웨이의 투란도트’ 등도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을 앞두고 있다.


전쟁터에서 예술로 목소리를 낸 여성 아티스트들의 진정한 이야기를 그리는 ‘전장에 핀 꽃: 전쟁과 여성’, 춤이라는 언어를 통해 인간과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춤을 멈추면 안 돼!’도 주목할 만하다.
이 밖에 전쟁 최전선에서 전해지는 병사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추적한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눈’, 탈레반 치하에서 세 여성의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하와의 첫 문장’도 프로그래머 추천작으로 꼽혔다.
올해 EIDF2025는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E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8월 28일부터 31일까지는 고양시 메가박스 백석벨라시타점과 서울 에무시네마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전 세계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아우르는 작품들로, 다큐멘터리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과 사회적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