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국’, 배우 연기+라이브 연주로 구성된 뮤지컬 낭독극
작가 김애란, 직접 무대 올라 관객과 작품 대화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김애란의 소설이 무대를 통해 새로운 감동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1일 극장3에서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 ‘칼자국’을 각색한 ‘ACC 도서낭독공연: 칼자국’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피아노·바이올린·퍼커션 등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낭독 형식으로 진행된다.
‘칼자국’은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한 딸이 장례를 준비하며 어머니의 삶을 되짚는 이야기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김애란 작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공연에 맞춰 ACC 도서관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정수지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한 ‘칼자국’의 원화 전시도 진행된다.

이어서 오는 22일에는 2025년 문학나눔 작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은영, 정다연 시인, 그리고 사회를 맡은 서윤후 시인이 모두 참여하는 ‘북콘서트-자아탐색’이 열린다. 세 시인은 ‘느리게 빛나는 문장들’을 주제로 각자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독자와 소통하고, 문장이 전하는 위로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공연 당일에는 진은영의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정다연의 ‘다정의 온도’, 서윤후의 ‘나쁘게 눈부시기’ 등 2025 문학나눔 선정도서가 추첨을 통해 참석자에게 선물로 주어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비 없이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ACC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150명 한정으로 접수 가능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김상욱은 “책은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듣고 보고 소통하는 복합적인 문화 콘텐츠”라며, “이번 공연과 북콘서트가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의 재미를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