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디어·말라얄람어·구자라트어 등 다양한 인도 언어 영화 상영
ACC 문화정보원 극장3서 29~30일 이틀간 무료 상영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다양한 언어와 이야기로 인도의 삶과 감성을 담은 영화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2025 인도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13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주한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이 협력했으며, 힌디어, 말라얄람어, 구자라트어 등 인도의 공용어로 제작된 영화 4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오는 29일 상영되는 ‘굿모닝 맨하탄’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평범한 주부 샤시가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감독 가우리 신데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신인 감독상과 함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 인도 공식 출품작으로 주목받았다.

같은 날 비두 비노드 초프라 감독의 ‘12학년 낙제생’도 상영된다. 이 작품은 학업 성적이 낮았던 마노지 쿠마르 샤르마가 가난과 취업난을 딛고 인도 최고 공무원으로 성장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제69회 필름페어 어워드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5관왕을 차지했다.
30일에는 아비셰크 샤 감독의 ‘헬라로’가 이어진다. 1970년대 인도 구자라트 사막을 배경으로, 억압받던 여성들이 전통춤 ‘가르바’를 통해 자유를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인도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국가영화상 최우수 장편영화상을 받았다.

같은 날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만주멜 보이즈’는 치담바람 감독의 작품으로, 케랄라주 젊은이들이 동굴 탐험 중 위험에 빠진 친구를 구조하는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극한의 상황에서 발휘된 우정과 인간애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펼친다.
이번 인도영화제의 모든 상영작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상영 시간과 예매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