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5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는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로베르토 쥬코'의 '로베르토 쥬코'를 연기하는 백석광 배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베르토 쥬코'는 대표적 현대 프랑스 연극 레퍼토리 중 하나다. 세상의 모든 폭력이 스며들어 있는 작품이라 인정받으며, 현대사회의 타락, 모순, 자본주의에 토대한 난폭한 인간관계, 가족관계의 분열, 소통의 부재 등을 고발하고자 한다. 프랑스 극작가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대표작으로 16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연출가 장 랑베르-빌드와 스위스 연출가 로랑조 말라게라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극 중 연쇄살인마인 '로베르토 쥬코'를 연기한 백석광은 '어머니'를 죽이는 2장에 대해 "2장은 굉장히 단순하다. '쥬코'는 대사에도 있듯이, 카멜레온이자 투명인간이다. 자기자신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는 전략이 있다. 군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군복을 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엄마라도 죽이는 강렬한 욕구를 갖고 있다. 그래서 충동을 제어하는 기관이 없는 존재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맹렬하게 군복을 오롯이 가져간다. 장면 연기가 들어가기 전에도 '군복만 가져간다'만 생각하고 연기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