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무용작품 'Skins'로 국제 댄스페스티벌 초청

   
▲ ⓒ컬처앤유

[문화뉴스] 안무가 이정인이 국제 무대에 연이어 초청받았다.

사회적기업 컬처앤유(대표 박정수)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안무가 이정인의 창작무용작품 'Skins'(이후 '스킨즈')가 지난 8, 9일에는 리투아니아에서, 14, 15일은 슬로바키아의 국제 댄스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국내 공연예술단체의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제교류역량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리투아니아의 'Aura 26', 슬로바키아의 'Movement in Bratislava'등 두 나라를 대표하는 국제 댄스페스티벌에 한국대표로 초청 받은 '스킨즈'는 공연 외에도 현지 예술가 및 관객들과 교류하는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공연작 '스킨즈'는 안무가 이정인의 대표작이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간격을 충분히 두고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등 배려심을 넘어 개인주의성향까지 엿보이는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을 개인영역(퍼스널 스페이스)의 관점에서 다룬 기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작품은 이와 달리 한국 사람들이 흔히 경험하는 출퇴근길의 불편하고 불쾌한 접촉 등 상반되는 촉감과 감각을 모티브로 무대를 구성한다. 안무가 이정인은 "이 작품을 통해 '춤에 인간의 말초적 신경을 담아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답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스킨즈'는 2015년 국제현대무용제(MODAFE) 국내초청작으로 초청돼 솔로작품을 선보인 이후, 같은 연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CF)에 참가하며 세계 무용계의 주목을 끌었다. 2016년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Mono Tanz Festival'에서 스킨즈의 첫 유럽 투어를 진행했으며,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일본, 핀란드 등지에서 초청받았다.

안무가 이정인은 현재 오스트리아 린츠에 거주하며, 독립적인 예술가로서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젊은 안무가들과의 협업작업 'Project Unit 929394' (이정인, 조현상, 길서영 참여)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등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2016년부터 한국현대무용진흥회 해외 이사로 선정돼 세계 각국의 예술계와의 국제교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 ⓒ컬처앤유

이정인의 작품을 해외에 소개한 컬처앤유 측은 우리의 우수한 문화로 세계와 소통하겠다는 목표하에 국내 예술가의 해외 공연 진출은 물론 해외의 문화예술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하는 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한국-우즈벡 수교22주년 기념 우즈벡 현지 공연, 2015년 스페인-필리핀 순회 공연, 2016년 호주, 영국 프랑스, 대만의 공연예술단체 국내 초청공연을 기획 및 운영해 2016년 6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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