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무용단 연습실에서 서울시무용단 춤극 '신시(神市)'의 기자회견과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27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춤극 '신시'는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춤극으로 웅족, 천족, 호족이 갈등과 전쟁 끝에 상생을 이루고 평화로운 나라를 건설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신시-태양의 축제'의 완성도를 높여 재공연하는 레퍼토리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 전체를 활용하는 스펙터클한 축제 장면, 전쟁을 표현한 역동적인 군무, 농염한 사랑무 등 화려한 볼거리를 갖췄다.
 
'웅녀'를 맡은 발레리나 김주원은 "발레리나로 한국무용 참여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국수호 선생님과도 인연이 10년 되는 것 같다. 10년 전, '사도세자' 작품에서 '혜경궁 홍씨' 역할을 했다. 여기에 국립발레단 있을 때, '왕자 호동'의 연출도 맡아주셨다. 그래서 국수호 선생님의 언어가 아주 생소한 언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작업인데, 훌륭한 서울시무용단에서 국수호 선생님, 유희성 연출, 좋은 무용수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내 느낌에 발레라는 서양무용과 한국 전통무용이 가진 정신은 비슷한 것 같다. 같이 작업하면서 상의하고, 움직임이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너무나 재밌고, 큰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하고, 공연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