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러시아 추상미술의 아버지인 화가 바실리 칸딘스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소리공방바라기가 19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6번째 연주회인 '점.선.면'을 펼친다. 'ᄇᆞ라기'란 순수 우리말로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뜻한다. '소리공방ᄇᆞ라기'는 장인정신이 담긴 음악을 '바라는' 창작공방으로, 작곡가 이예진과 타악기 연주자 최영진, 피리 연주자 유현수, 그래픽 디자이너 정의선 등 네 명의 예술인이 2013년 창단한 이래 민요, 산조, 굿, 현대문학, 특정 지역 등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창작곡을 연주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바실리 칸딘스키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저서인 '점.선.면'을 주제로 윤혜진, 이예진, 강효지, 치천리, 젠 슈 등 다섯 국내외 작곡가들의 작품이 어라이브 비주얼 웍스의 영상과 함께 전곡 초연된다.
 
전남대학교 교수 윤혜진의 '종속적인 지향', 이화여자대학교 교환교수 치천리의 'Transverse絲竹擊',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강효지의 '축제', 월드뮤지션 젠 슈의 'The Blink of an Eye, a Cure for the Heart's Longing', 소리공방바라기의 작곡가 이예진의 '點.線.面을 위한 세 개의 소품' 등 다섯 작품을 통해 칸딘스키의 미학을 현대적 어법으로 풀어낸다.
 
소리공방바라기 단원 이외에 가야금 연주자 장원희, 박경소, 박이슬, 거문고 연주자 정누리, 박소연, 해금 연주자 김현희, 대금 연주자 조윤영, 타악기 연주자 최혜원 등이 객원으로 참여하여 각 작곡가의 독특한 창작 어법을 함께 고민한다. 소리공방바라기 관계자는 "6번째 연주회 '점.선.면'은 전통악기와 현대음악, 영상과 미학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소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2016년 예술작품 지원 전통예술 부분에 선정되었으며,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