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조형예술 작가 약 300명의 300만원 내외 작품 구입
코로나19로 인한 전시 취소 등으로 어려움 겪는 미술인 작품 활동 및 생계비 지원
미술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품판매 기회 적은 신진미술인 시장진입의 기회 제공
병원·문화센터 등 일상공간 약 20여 곳에서 지친 시민 위로하는 전시 개최 예정

신진미술인 미술작품 공개구입 공고 포스터
제공: 서울시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미술관이 휴관하고 전시가 취소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신진미술인들을 지원하고자 총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00명 작가의 작품을 공개 구입한다고 오늘 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처럼 코로나19로 직격타를 입은 신진미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약 300명 작가의 300만원 내외 작품을 1인당 3점 이내 구입한다.

한국화, 회화, 사진, 서예, 판화·드로잉, 조형, 뉴미디어 등 7개 분야의 작품을 공개 모집하며, 구입한 작품은 다수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서울시내 공공 유휴공간에 걸려 시민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작품구입 공모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구입할 계획으로 최근 10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을 1회 이상 개최한 실적이 있는 미술인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온라인 접수가 진행되고, 구입 작품은 오는 9월 11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작품 선정은 서울시 내·외부 전문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3단계에 걸쳐 진행하여 최대한 공정한 절차로 작품과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접수는 작품매도신청서, 작품설명서, 작가이력서를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이번에 구입한 작품은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 유휴공간에 전시되어 서울의 평범한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미술관이 휴관하여 전시를 즐기기 힘든 시민들에게 양질의 전시를 선보이고, 전시 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작품 설명회’ 등 연계 행사도 운영해 신진미술인들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작품 공개구입의 응모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을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박물관과로 연락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신진미술인들은 미술계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활동기회를 부여받기 어려운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생계의 위협까지 받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번 공개구입·전시를 통해 신진미술인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역량 있는 작가와 작품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 향후 중견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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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타격 신진미술인 작품 10억 원어치 사들여 시민 일상공간에 전시

시각·조형예술 작가 약 300명의 300만원 내외 작품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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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품판매 기회 적은 신진미술인 시장진입의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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