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 호재 일양약품우 상한가
코로나19 치료제 한국비엔씨 상한가
삼보산업 갑작스런 하한가

사진=한국비엔씨 제공

[MHN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2월 1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코스피 3000선 회복

개인 '팔자' 외인-기관 '사자' 

코스피가 장중 30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 매수에 힘입어 전 거래일(2976.21) 대비 2.70% 상승한 3056.5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3.04% 상승한 956.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은 6,901억원, 외국인은 1,326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829억원 가량 순매도 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일양약품우

백혈병 치료제 등록 임박

일양약품-일양약품우 급등

일양약품과 일양약품우가 장중 급등했다.

일양약품은 전일대비 15.88%(8,100원) 상승한 59,100원, 일양약품우는 전일대비 29.92%(18,100원) 급등한 78,6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일양약품우는 장 초반부터 급등해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갑작스러운 급등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가 러시아 식약청에 백혈병 1차 치료제로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2012년에 국산 18호 신약으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취득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다. 

1946년 설립된 일양약품은 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는 놀텍, 슈펙트, 하이트린, 원비디 등이 있다.

신약 항궤양제 "놀텍"은 위십이지장궤양 및 위궤양으로 국내 14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후, 역류성식도염 및 H.pylori 제균요법 적응증을 추가했다. 제품의 수요처로는 전국의 15,000 여개의 약국과 1,200 여개의 도매상,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일양약품 측은 임상 결과와 등록 절차 등에 대한 별도의 공시는 하지 않았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한국비엔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한국비엔씨 상한가

한국비엔씨가 코로나19 치료제 호재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주가는 오후 2시께부터 급등해 전일대비 29.92%(1,810원) 상승한 7,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비엔씨 측은 원개발사인 대만의 골든바이오텍 관계자를 통해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중의 하나로 임상 2상 시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비엔씨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는 '안트로퀴노놀'을 주성분으로 한다. 안트로퀴노놀은 비소세포폐암, 급성백혈병, 췌장암치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돼 임상 시험 중이다.

회사 측은 "안트로퀴노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과 변이에 관여하는 ORF8 단백질과 이와 작용하는 DNMi 타깃에 직접적으로 작용함을 밝힘으로써 안트로퀴노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과 감염, 염증반응 유발, 면역체계공격에 대해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줄 수 있는 증거"라고 했다.

지난 2007년 8월 설립된 한국비엔씨는 더말필러(Dermal Filler) 등 미용성형용 의료기기, 창상피복재 등 수술, 시술용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더말필러 등 메조테라피제품, 유착방지재, 콜라겐흡수성창상피복재와 콜라겐조직보충재의 4가지 의료기기 제품군이 주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효성티앤씨

 

'어닝 서프라이즈' 호재

효성티앤씨 상한가

효성티앤씨가 장중 급등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효성티앤씨는 장 시작과 동시에 급등해 전일대비 29.88%(389,500원) 상승한 38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스판덱스 시장의 호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직전 분기 대비 96.7% 증가한 130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904억원을 대폭 상회한 기록이다.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수요가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글로벌 생산공장의 증설이 제한되면서 스판덱스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스판덱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6%에서 3분기 17%, 4분기 26%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스트랩 수요 급증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나일론, 폴리에스터 부문도 4분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효성의 인적분할에 따라 2018년 6월 설립된 효성티앤씨는 7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으며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섬유사업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나이론원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무 사업부문에서는 철강 및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동유럽과 같은 신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다. 

사진=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삼보산업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

삼보산업 폭락

가덕도 신공항 관련주로 언급되는 삼보산업이 폭락했다.

삼보산업은 오전 10시께를 기점으로 급락해 전일대비 29.92%(920원) 하락한 2,155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가 3천선을 회복하며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장에서 홀로 큰 폭으로 하락해 의문을 자아냈다. 

삼보산업의 정확한 하락 요인은 알 수 없으나, 공시나 시장 변동 없이 갑작스레 주가가 급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신공항 건설에 찬성한다는 서명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더 이상 다른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가 발의한 가덕도 신공항 특별 법안에는 "우리가 낸 안도 있다. (여당과) 경합해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안 처리에)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 신공항 관련해 강한 의지를 피력하던 김 위원장은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한일 해저터널 건설, 2030년 엑스포 유치, 부산경제금융특구 지정, 정책 금융기관 이전 등 공약을 담은 '뉴 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부담으로 생산 부가효과 54조5천억원, 고용유발 효과 45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일 관계가 경직된 현 국면에서 '한일 해저터널' 건설은 다소 실현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는 반응이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 시기 처음으로 구상된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에서 대마도를 거쳐 일본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를 잇는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후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에도 언급된 바 있으나 끝내 구체화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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