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0' 향수를 소환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10월 개최 앞서 AR 앱을 통해 축제 맛 보여
[문화뉴스 금별 기자] 광주 동구청(구청장 임택)이 '7090' 향수를 소환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AR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무료로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충장로는 오랜 역사와 빠른 변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거리이다. 매년 10월, 충장로의 특징을 살린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충장 퍼레이드'에는 광주 13개 동에서 서로 다른 테마로 퍼레이드에 참석하며 군경 퍼레이드, 영화 콘셉트 퍼레이드, 아시아 국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퍼레이드가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또한, 70~80년대 충장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테마거리도 조성된다. 옛날 다방에서 차를 마시거나 흑백사진관에서 멋진 흑백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레트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매일 시대별, 음악별로 다른 콘셉트로 진행되는 '추억의 고고장'과 도심 속에서 이색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충장달빛캠핑'도 열린다.
이번 충장 축제에서는 앱을 실행해 지면에 카메라를 비추면 다양한 충장축제 캐릭터와 사물이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다. 1970∼1990년대를 관통하는 복고풍 캐릭터와 사진 촬영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다양하게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안전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충장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충장축제를 통해 느낀 추억과 향수를 거리두기 속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제17회 충장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취소된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