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하경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 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LG전자는 "결정되면 발표할 것"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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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1월 20일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모바일 사업의 운영 방향을 검토 중인 사실을 공개했으나, 이후 두 달이 넘도록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사업 재조정을 발표했을 당시 통매각 또는 부분 매각, 철수 정도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매각을 시도했지만 연구개발 특허권 등을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분할 매각, 매각, 철수 등을 검토했지만 최근 철수로 내부 방침을 확정 지었다”면서 “다만 국내외 공식 발표는 이사회가 열리는 5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5일 이사회 열리는 LG전자 이사회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향후 사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오는 5일 이사회에서 모바일 사업 철수 방안을 의결한 이후 6일부터는 MC사업본부 직원 3700여명의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철수가 결정되면, LG전자는 해당 인력들을 전장사업과 배터리 부문에 집중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생산에 투입됐던 대량생산 시스템, 유통망 관리 등 노하우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일부 인력은 가전사업부나 LG그룹 내 계열사로 재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사업 재조정을 발표하면서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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