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0개 국가에서 총 700편 접수, 지난해보다 105편 증가
경쟁 39편과 비경쟁 초청 ‘아시아 파노라마’ 부문 10편 최종 선정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매년 9월이면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세계 유일 아시아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인디애니페스트2021이 지난 4월 21일(수) 공모를 시작해 6월 24일(수) 마감된 아시아경쟁 ‘아시아로’ 부문의 본선 진출작 총 39편을 공개했다. 

17회째를 맞는 인디애니페스트의 ‘아시아로(Asia Road)’ 부문은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바탕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혁신적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2016년 신설되어 현재까지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명실상부 영화제 최고 인기 섹션이다. 국내 최고 애니메이션 관계자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작품을 선정하며, 영화제 기간 본선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된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05편이 증가한 총 700편이 접수된 이번 공모는 아시아 30개국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다. ’아시아로’ 부문에 출품된 700편의 작품 중에서 39편이 경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그 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거나 주목할 만한 작품 10편은 비경쟁인 ‘아시아 파노라마’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잊을 수 없는 기억'(Drawn from Memory) 이란, UK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잊을 수 없는 기억'(Drawn from Memory) 이란, UK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아시아로’ 예선심사위원을 맡은 김승희(애니메이션 감독), 이경화(서울앤애니메이터 편집/발행인), 송시형(인디애니페스트 집행위원/국제사이버대학 교수)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수많은 아시안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며 동남아시아권의 증가세와 더불어 아제르바이잔, 키프로스,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카자흐스탄, 레바논, 파키스탄, 오만, 카타르,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예멘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의 출품작들을 반기며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장의 의미를 되새김해보는 시간이었다”며 심사 소회를 밝혔다. 

 

'다시 도화원으로'(Return to the Peach Blossom Wonderland) 중국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다시 도화원으로'(Return to the Peach Blossom Wonderland) 중국  (사진=인디애니페스트2021 제공)

 

‘아시아로’ 부문 총 36편의 본선 진출작 중 5편 <봤지>(인도), <불라부 언덕의 비밀>(싱가포르), <심야버스>(타이완), <자바에서 온 안나>(인도네시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란, UK) 이 예선심사위원들의 추천작으로 언급되었다. 더불어 10편의 파노라마 부문 초청작 중 <우리가 있던 자리>(일본, 인도네시아, 독일), <다시 도화원으로>(중국)가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쉽게도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역시 아시아로 부문에 선정된 아시아 각국 감독들의 영화제 방문은 어려울 예정이다. 하지만 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온라인 GV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별 프로그램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시아 경쟁 ‘아시아로’ 부문 본선 진출작 39편 및 파노라마 부문 10편을 발표하며 영화제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디애니페스트2021은 9월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일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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