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포스터/사진=프로젝트 로스트 제공
연극 포스터/사진=프로젝트 로스트 제공

 

[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혼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연극 <사랑하기 때문에>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문학시어터에서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져 장애가 생겼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술에 전념한 김영호 작가의 첫 희곡이며, 마찬호 연출의 각색을 거쳐 완성되었다.

연극은 ‘꿈을 좇다 본인을 잃어버려 어린왕자가 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어른’인 어린왕자와 아기를 가졌으나 아무도 축복해 주지 않는 청소년 임산부’인 소녀를 중심으로 ‘혼자’와 ‘어른’ 그리고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끔 공허함 속에서 자신이 혼자가 되었다고 느낀다. 그러나 혼자가 되면 역설적이게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 비로소 항상 나의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우리는 혼자이지만 혼자가 아니며, 혼자라는 것은 그저 다른 누군가를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마찬호 연출가는 “이번 연극은 ‘혼자'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우리 모두는 사랑하기 때문에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연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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