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준 시청자에 감사" 종영소감

[사진=tvN '더 로드'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더 로드' 방송화면 캡처]

[문화뉴스 박재영 기자] 배우 강경헌이 드라마 '더 로드'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강경헌은 지난 9일 막을 내린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하 '더 로드', 극본 윤희정, 연출 김노원)에서 제강그룹 회장의 아내이자 제강문화재단 이사장 배경숙 역으로 열연했다. 

12부작을 마무리한 강경헌은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 나의 목적이 잘못된 욕망으로 변질돼 자신의 삶을 뒤흔들고 있지는 않는지, 혹은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잘못된 선택으로 더 큰 죄를 짓고 있지는 않는지 진지하게 돌아 봤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자신의 캐릭터를 돌아봤다.

이어 강경헌은 "어려운 작품 쓰느라 고생하신 작가님, 현장에서부터 후반작업까지 고생하신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나 멋진 배우님들 모두 모두 수고하셨다"라며 "또 무겁고 어려웠지만, 끝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강경헌이 연기한 배경숙은 제 아들에게 제강그룹의 모든 걸 쥐여주는 것이 목표인 인물.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갑질, 마약 사건 등으로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문제아 아들을 높은 곳에 앉히기 위해, 아들이 벌인 사건, 사고를 무마시키는 것쯤은 서슴지 않았다. 

로열 더 힐 파티가 있던 날, 마약에 취해 운전하다 빗길에서 인사사고를 낸 아들의 잘못을 무마시키려 시체를 유기하는 비윤리적 선택을 한 배경숙. 경찰의 수사가 아들을 향하자 거짓 자수로 아들의 죄를 뒤집어쓴다. 

감옥에서도 아들의 안위보다 아들에게 주어질 추가 지분 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더 궁금해하던 그는, 모든 죄를 뒤로하고 출국을 앞둔 아들에게 "그날 일은 다 잊고 앞만 바라봐. 그래야 다시는 안 뺏겨"라며 마지막까지 입단속 시켰다.

'더 로드'에서 청순부터 관능까지 상반된 매력이 공존하는 외모, 우아하고 고상한 태도까지 갖췄으나 제 욕망에 잠식돼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경헌.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의 다음 선택은 어떤 작품 속 어떤 캐릭터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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