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항곡, 협주곡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음악성찬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 브람스 교향곡 2번, 슈만 피아노 협주곡 등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사진=롯데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12월 말이 되면 ‘송년’ 혹은 ‘제야음악회’라는 이름의 콘서트가 열리며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나누거나 새해를 맞이하는 들뜬 분위기를 연출한다. 

2021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는 12월 30일과 31일 저녁 8시 총 2회에 걸쳐 교향곡, 협주곡 등 정통 클래식과 더불어 뮤지컬 넘버 등 보다 다채로운 장르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이번에 연주할 브람스 교향곡 2번은 144년전인 12월 30일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초연되었다.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 곡을 연주했고, 공연 후 브람스는 빈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에 화답하며 행복한 한 해를 마무리했다.

144년전 초연 당시의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재현된다. 브람스 교향곡 2번 중 가장 경쾌한 악장으로 손꼽히는 4악장을 지휘자 최수열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희망적인 피날레를 연주하며 송년음악회의 시작을 화려하게 연다. 

이어 독주, 실내악, 협연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연주 커리어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슈만의 단 하나뿐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슈만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의 긴 카덴차를 드라마틱한 개성으로 선보이면서 동시에 오케스트라와 내밀한 교감을 주고 받는 김태형의 환상적인 슈만은 완성도 높은 연주로 송년음악회의 격을 한 층 더 올릴 것이다. 

이와 함께 오페라, 성악,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김주원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와 더불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을 들려주며 다채로운 음색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송년음악회의 대미는 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인 오르간 연주로 마무리한다. 2021년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순서로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생상스 교향곡 제 3번 c단조 ‘오르간’ 중 피날레를 연주하며 장엄하면서도 성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팀파니를 포함해 오케스트라의 모든 파트와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이 어우러져 울려퍼지는 압도적이고 화려한 음색은 다가올 새해의 희망에 대한 기대를 한껏 충족시키며 객석을 벅찬 감동으로 물들일 것이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간의 정점에서 롯데콘서트홀이 준비한 화려한 음악성찬과 함께 한다면 감동과, 환희, 따뜻함으로 젖어 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 예매는 롯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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