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회의 및 북한음악 감상회 개최 
1995년 평양굿에 대한 애해 도와

1955년 평양굿 현장 모습 자료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1955년 평양굿 현장 모습 자료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개원 70주년과 북한음악 자료실 개실 5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북한음악을 연구하는 한국, 영국, 미국, 독일 등 4개국의 연구자들과 함께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 및 감상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음악 국제학술회의와 감상회로 나누어 총 2부로 꾸며진다. 제1부는 1990년대부터 시작한 국립국악원의 북한음악 연구와 수집한 관련 자료 1만 5천여 점의 활용 현황과 전망을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 연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향후 공동 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2부에서는 2007년 문화재청이 이북5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평안도 다리굿’을 포함한 ‘평양굿’의 1955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감상해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체 토론에서는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좌장을 맡아, 7명의 발표자와 이병원 하와이대 종신교수, 조영주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관리부장, 반혜성 단국대 연구교수, 박영애 의정부도서관 특수자료관리과장과 함께 국내외 북한음악 자료의 접근과 활용 및 공동연구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감상회에 앞서 국립국악원 서인화 국악연구실장이 ‘1955년 평양굿’ 음원과 사진의 입수 경위를 소개하고, 첫 발표자인 국문학자 홍태한 교수가 평양 다리굿의 거리구성과 무가 사설의 특징을 설명하며 굿의 개괄적 이해를 도와준다. 

이어서 국악학자인 김인숙 교수는 굿에 사용된 장단, 선율 등의 음악적 특징을 악보와 음원을 통해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인류학 전공자인 최진아 교수는 굿에서 사용되는 무구 및 상징물의 특징과 활용방식 등에 대해서 설명해 평양굿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이번 세미나와 감상회는 코로나 19확산 상황에서도 북한자료실의 자료를 활용하여 북한음악 연구를 국제적으로, 그리고 학제간 연구로 확장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6.25이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남북 문화예술에 대한 연구를 세계문화의 관점에서 다각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 및 감상회는 오는 22일 오후 2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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